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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이제 요양병원에서도 한 공간에서···외출·외박도 가능

◀앵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신 분들 지난 추석에도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가족들을 만나야 했죠.

코로나 19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0월 4일부터 감염 취약 시설의 접촉 면회 제한도 풀렸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은민 기자, 이제 요양병원에 있는 가족을 만날 때 한 공간에서 손도 잡고 안아 볼 수도 있다는 거죠?


◀기자▶
요양병원과 요양원, 정신병원, 장애인 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10월 4일부터는 대면 접촉 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코로나 19 재유행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대면 면회가 금지됐는데, 2개월여 만입니다.

4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 후 확진된 사람이라면 외출과 외박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중단됐던 외부 프로그램도 시설에서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6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과 중증화율 모두 계속 줄고 있고요.

감염 취약 시설 내 집단 감염 발생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점,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4차 백신 접종률이 90%를 웃도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입원 환자와 가족들 이 소식 많이들 반기시겠군요.

◀기자▶
저희 취재진도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 가봤는데요.

온종일 면회 예약이 꽉 차 있었고요.

방문객들은 입원 중인 가족을 만나 손도 잡고 안아도 보면서 그동안의 그리움을 달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효 요양병원의 이운용 원장의 말 들어보시죠.

◀이운용 제일효요양병원장▶
"그동안은 비대면으로 해서 서로가 하나의 창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면회했었는데 이제는 서로가 손을 잡고 또 가슴으로 보듬어 안으면서 서로의 체온을 느낌으로 해서 환자에게도 좋을 것 같고 보호자도 굉장히 기쁜 마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대면 접촉 면회가 허용됐지만 여전히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은 있죠?


◀기자▶
우선 대면 접촉 면회는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또 면회객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하고요, 정해진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마스크를 꼭 쓴 채로만 할 수 있습니다.

안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도 아직 안 됩니다.

병원도 면회실마다 한 번에 한 팀씩만 받을 수 있고요.

면회객이 다녀가면 소독과 환기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한편 지난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데 이어 10월 1일, 토요일부터는 해외 입국자의 PCR 검사 의무가 없어졌습니다.

코로나 19 유행이 끝나감에 따라 방역 조치들이 계속 풀리고 있는 건데요.

정부는 올겨울이 코로나 19 유행의 마지막 변수가 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을 안정적으로 잘 보낸다면 2023년 3월쯤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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