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대학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신입생 선발이죠,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3학년도 입시에는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서 대부분 지역대학이 정원을 줄였습니다.
그런데도 무더기 미달사태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와 경북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대체로 4점에서 6점대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시 원서를 6장까지 쓸 수 있어 단순히 계산하면 6대 1은 넘어야 정원을 채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도권 대학 추가합격에 따른 이탈까지 감안해야 해 지역대 대부분이 무더기 미달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입학 정원을 2021년보다 10% 이상 크게 줄이고도 경쟁률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 A 대학 관계자▶
"평소 모집이 잘 안돼서 (모집) 인원을 많이 줄인 학과들도 있고 (학과명을) 좀 많이 바꾼 학과도 있고, 크게 나아진 건 아닙니다. 사실은 인원을 줄였기 때문에 경쟁률이 그 정도 나온 것이지"
수시 지원에서는 특정 계열 쏠림이 더 심화했습니다.
의약 계열은 대학마다 수십 대 1, 특히 논술전형은 300대 1에 육박했습니다.
다른 계열은 그만큼 평균 경쟁률보다 더 낮아집니다.
◀지역 B 대학 관계자▶
"인문 사회계열, 공과 계열 쪽 경쟁률이 사실 고민입니다. (평균 경쟁률이) 6대 1을 넘었다 하더라도 의대 약대 (지원자) 수가 총경쟁률을 나타내는 데 포함돼 있기 때문에"
수시에서 뽑지 못한 인원은 수능이 끝나고 정시에 포함해 뽑지만 정시 역시 '인기 학과와 수도권 쏠림 현상' 극복은 쉽지 않아 보여 지역대마다 무더기 미달사태와 존립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