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를 정의당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제 결단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우선 논의하자’는 정의당의 의사도 존중해서, 지난 2주 동안 양 특검법의 법사위 심사와 처리를 국민의힘에 촉구해 왔다"며 "양 특검 실시에 대한 국민 여론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국민의힘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법사위 차원의 논의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논의보다는 용산 대통령실의 의중과 하명에만 신경 쓰는 집권당에 막혀, 한치의 진전도 없다는 것이 충분히 확인됐다"며 "정의당의 입장대로 오늘 법사위까지는 또 인내하며 지켜보겠습니다만, 그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의당도 각각 발의했듯이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의 추진은, 국민의 분명한 요구이자 명령"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는 물론이고, 코바나컨텐츠 무혐의 처분 등, 김건희 여사 의혹을 대놓고 덮으려는 검찰의 정황만 곳곳에서 확인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의 양 특검 추진 여론 압력이 높아지자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립서비스’만 나설 뿐, ‘김 여사 소환조사라는 성역’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며 "‘야당 탄압’에는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과감하고 거칠 것 없던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과 제 식구 감싸기엔 무뎌도 이토록 무딜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결단의 시간이다. 용산 대통령실 눈치만 보는 국민의힘을 아직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동의하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 3월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양 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정의당과 야권의 조속한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