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의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장관은 10월 27일 개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 듯이 공개적으로 재생하고, 나아가 신빙성이 높다거나 태스크포스(TF)를 꾸리자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와 상식 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민주당 차원에서 다수당에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각인시키는 데 적극 가담했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 장관은 또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2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반드시 TF를 구성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재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