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설을 맞아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과일이나 고기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어떻게 고르고 보관하는 것이 좋을지, 김건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로 매장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크게 오른 과일값 때문에 어떤 걸 고르고, 사야 할지 고심이 많습니다.
◀임미애 소비자▶
"과일이 비싸다 보니까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때로는 맛이 없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좋은 과일을 고르는 게 상당히 어려운 것 같아요."
사과는 향이 은은하고 꼭지에 푸른색이 도는 것이 신선합니다.
또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게 좋습니다.
배는 표면이 매끈하고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게 좋고 감은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는 게 좋습니다.
◀장민선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겉으로 삐뚤삐뚤하거나 흠집이 있는 과일이라도 맛이나 영양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걱정되는 소비자들은 실속 과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관은 더욱 중요합니다.
과일을 저장하면 노화와 부패를 촉진하는 식물호르몬, 에틸렌이 나오는데 사과가 발생량이 가장 많아 다른 과일과 분리해 보관해야 합니다.
또 냉장고에 넣어 저온으로 보관하고 종이 타월로 먼저 감싼 뒤 비닐봉지에 담아 수분 손실과 부패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떡국이나 만둣국에 사용하는 사골은 절단된 단면에 붉은색 얼룩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배인선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붉은색 얼룩진 부분이 선명하게 보이고 연골 부분도 풍부하며 뼈와 골수 사이에 붉은색 경계가 있는 것이···"
요리하고 남은 고기는 반드시 4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공기가 닿지 않도록 비닐로 여러 겹 포장해야 수분 증발도 막고 맛도 지킬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