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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 연쇄 타격 현실화

◀ANC▶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국내 완성차 생산이 줄고 있고,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도
연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자동차 시트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대구의 한 중소기업.

공장 안에는 납품하지 못한 재고 물량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일부 생산 설비는 가동을 멈췄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이 줄면서
지역의 2차, 3차 협력업체도
납품 물량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 잔업과 특근을 없애고,
주말, 휴일은 휴업으로 인건비를 줄였지만
매출은 지난달보다 15% 감소했습니다.

◀INT▶강정원 실장/자동차 부품 협력 업체
"저희 근로자들이 특근과 잔업을 중단해
그분들의 급여가 감소되고 2일 치 이상의
재고를 안고 가야되는 실정입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 60곳을 조사해 보니
70% 가량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로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수입에 의존하는 반도체 수급난은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INT▶강충모 조사홍보팀장/대구상공회의소
"앞으로 자율 주행이나 전장화(전자장비화)에 따라서 반도체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넘어야 할 산은 더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춰야합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에 따르면
미래차 시대에는 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의
고용 취약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생태계에 맞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기업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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