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화두가 된 '면역력', 우리 몸에 면역력이 뚝 떨어지면 나타나는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자,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면 바로 '대상포진'일 겁니다. 우리 몸을 향한 경고 신호이기도 한 대상포진과 각종 통증 질환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전영훈 교수와 하나씩 알아봅니다.
[김혁]
대상포진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사실은 다 발병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머리 있지 않습니까? 머리, 두피. 여기에 만약 대상포진의 발진이 생겨서 뭔가 났다, 발진 지점이 보인다고 하면 나중에 탈모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게 진짜인가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제가 환자를 쭉 보면 대상포진으로 인해서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김혁]
머리에서 발견했는데?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신에 이제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피부에 상해를 입는 거죠. 피부에 상처를 받으니까 아무래도 이제 그 부위에, 대상포진 발생 부위에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또 2차 감염이 생겼을 경우는 피부에, 두피에 더 상해를 주지 않습니까, 손상을? 그러면 탈모가 발생할 수가 있죠, 그 부위에. 그런데 전체적으로 탈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김혁]
그 부위에는 어쩔 수 없이 생길 수가 있으니까, 조금이나마 생길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 그렇군요. 선생님 대상포진이라는 게 좀 통증이라는 게 있겠지만 통증과 함께 가려움도 이게 사실···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네, 발생하죠.
[김혁]
이 가려움 완화를 위해서 냉찜질이 좋습니까, 온찜질이 좋습니까? 아니면 뭐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부분 통증이 발생하는 그 신경을 따라서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통증이 심한 사람들은 약으로 컨트롤을 합니다. 하는데 가려움증도 똑같은 약을 써요. 그런데 이제 보통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온찜질을 해야 합니까? 가려우니까 냉찜질합니까? 이렇게 질문을 하는데요.
대부분이 통증을, 신경을, 민감도를 억제하려면 냉찜질을 약간 권유합니다. 그런데 간혹 또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습니까? 체질이 다 다르니까. 그때는 나는 온찜질이 좋다 하면 온찜질을 하시라고 합니다.
[김혁]
찜질 말고 다른 걸로 좀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아까 제가 말한 캡사이신 크림. 캡사이신 크림 상당히 따갑기 때문에 그 따가운 크림을 바르면 가려움증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가 있고요. 아니면 국소 마취제가 도포된 그런 것을 또 같이 발라주면은 또 완화될 수도 있습니다.
[김혁]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이거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행해야 하는 진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네 그렇죠.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