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이 이르면 2029년쯤 연호지구로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재봉 대구지방법원장은 4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구법원 연호지구 이전은 2029년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6월 법원에서 밝혔던 이전 시기인 2028년보다 조금 더 늦어졌습니다.
한 법원장은 토지 보상 지연과 물가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 부담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신청사 실시 계획 공모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전 속도가 안 나고 있어 아쉬움도 있지만, 법원행정처가 기재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고, 한 달이라도 빨리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구법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973년 준공된 대구지방법원은 현재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이 함께 쓰는 법원 청사 중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청사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비용 증대, 협소한 내부 공간 및 주차난 등 문제를 겪고 있으며, 반복적인 증축으로 내부 공간이 미로처럼 복잡해 민원인들의 불편도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