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과거 국정농단 특별 검사와 피의자로서의 악연에 대해 미안한 심경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50분 동안 박 전 대통령과 회동한 뒤 취재진에게 지난 과거에 대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함 등을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던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의 수사팀장을 맡았고, 이후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진두지휘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동에는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대구지역 첫 일정으로 동화사를 방문해 불교계 숙원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난 대선 당시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 : 당선인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