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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여성 모여라"···경북 구미에 '일자리 편의점' 1호 개점

◀앵커▶
경상북도가 구미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일자리 편의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누구나 필요한 것들을 간편하게 구입하는 편의점처럼 일자리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취지인데요.

구미에 1호점이 연 데 이어, 경북도는 22개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과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둔 구미의 가정주부 30대 장기옥 씨.

경주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품질 경영을 맡아 6년 일했지만, 아이를 낳고 나니 출퇴근 시간도 긴 데다 아이를 남에게 맡기기도 어려워 퇴사했습니다.

아이는 벌써 초등학교에 다니지만, 장 씨는 경력 단절 10년 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장기옥 구직자, 38세 가정주부▶
"이력서를 많이 넣어봤는데 육아를 하면서 일할 수 있는 부분을 보니까 정해진 시간이 9시부터 6시까지 풀 타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육아기에는 또 아기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할 수가 없잖아요. 근데 제 경력이랑 육아를 같이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고 안내를 해주셔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화학물질을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이 업체는 PSM이라는 '공정 안전 관리' 업무를 도와줄 보조 직원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뽑자니 한 명분의 일거리는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있자니 업무 부담이 컸다고 합니다.

사무 보조와 환경미화 직원을 각각 한 명씩 구한다고 일자리 편의점에 신청했습니다.

◀김형미 지엠 코리아 대표이사▶
"서류 업무라든지 또 시청이라든지 환경청이라든지 가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 가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보조 직원이 저희가 필요로 했었고 또 우리 집에 이제 청소하시던 할머니가 또 얼마 전에 그만두셨기 때문에 또다시 할 때는 크게 이력이 없는 여성들일 경우에는 그 청소 같은 업무도 괜찮을 것 같아서."

경북 구미에 문을 연 '경북 일자리 편의점' 1호점은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들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개인별 사정에 따라, 경력에 맞춰 일자리를 찾아줍니다.

◀최광호 경북 일자리 편의점장▶
"공공기관이나 그다음에 중소기업 소규모 사업장에 있는 그 구직 광고들을 저희가 전부 다 수집을 합니다. 수집을 해서 목록을 만들고 그리고 구직자의 조건과 맞는 일자리가 있는지를 확인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양쪽의 조건을 가지고 매칭을 시키고···."

경력 단절 여성이 일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1백여 곳도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또 초기 단계에는 단시간 직원으로 채용할 경우 임금도 지원합니다.

구미에 1호점을 개설한 경북도는 앞으로 경북 모든 시군에 '일자리 편의점'을 열어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돕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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