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대구시 본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움츠러들었던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야별 예산 규모를 정리했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10조 천 44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 9조 3천 400억에서 8%, 7천 551억 원 늘어난 금액입니다.
대구시의회 심사를 그대로 통과하면 첫 10조 시대를 열게 됩니다.
청년 일자리 사업과 지역사랑상품권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6천 500억을 배정했습니다.
모든 신생아에게 200만 원, 출산 축하금으로 둘째는 100만 원, 셋째부터는 200만 원을 더 지급합니다.
유치원 무상급식과 무상 교복, 대학생 정착지원금 등 인재 도시를 만드는데 6천 9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에 각각 2천 400억 원씩, 아이 돌봄 132억, 장애인 거주시설 400억 지원 등 사회 안전망 강화에 3조 2천억을 투입합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2022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완전한 일상 회복과 확실한 경제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정책들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열지 못했던 컬러풀과 치맥, 뮤지컬, 오페라 등 4대 축제를 모두 열기로 하는 등 문화예술분야에 2천 6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간송미술관 회장이 4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가 특혜행정 중단을 요구했지만 관련 예산이 모두 반영돼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21세기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가 될 간송미술관의 마무리 공정에도 160억 원을 투자하여 지역 문화예술의 품격을 드높이겠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11.2%, 3천 735억 원 늘어난 3조 7천 232억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대구시가 처음으로 예산 10조 원 시대를 예고한 가운데, 대구시의회는 마지막 정례회에서 본격적으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