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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수표 남발… 화물터미널 없으면 반대"

◀앵커▶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가 군위로 결정되면서 의성 쪽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물류단지는 의성 쪽에 밀어주겠다며 의성 여론 달래기에 나섰지만, 의성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시가 알맹이 없는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격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의성군수에게는 공항 관련 업무를 전면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현장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의성 주민들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약속이행'이라 쓰여진 빨간띠를 두르고 모였습니다.

민간공항 계획을 통해 화물터미널의 군위 배치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의성 주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항 물류단지 만큼은 의성쪽에 집중해야 한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지만, 의성 주민들은 오히려 격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박정대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장▶
"공동합의문은 우리가 써달라한 게 아니고 자기들이 미리 이렇게 해주겠다는 합의문을 써놓고 시작했습니다. 그럼 군 공항을 이전함에 있어서 합의문을 지키는 것이 선결 문제(입니다)"

신공항 사업시행자인 대구시는 화물터미털의 경우 여객터미널이 있는 군위에 두는 걸 계획하고 있습니다.

군공항 시설 배치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과정에서, 민항시설 위치는 현재 대구공항의 위치를 그대로 옮겨야만 했다는 설명입니다.

◀배석주 대구시 공항건설단장(지난 8월, 설명회)▶
"비행기에서 비행기로 가는 화물터미널 조차도 의성으로 가게되면 공항 기능이 성립이 안됩니다."

대구시는 화물터미널을 제외한 모든 물류단지를 의성에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의성 주민들은 신공항 초기 화물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기약이 없는 빈 껍데기 청사진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정대/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장▶
"알맹이 없는 공수표를 남발하면서 의성군민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이 발표한 내용은 누가 책임을 지는지, 재원은 어디서 나오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의성군 신공항 지원위원회는 의성군수에게도 공항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앞으로 대구시의 모든 공항 관련 일정에 대규모 집회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의성군도 2020년, 공동합의문 정신에 따라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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