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월 16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음 달 12일 일요일에서 13일 월요일로 바꾸기로 행정 예고한 데 대해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적 사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형마트가 일요 휴무를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 것이 아닌데 좌파들이 주장해서 만든 정책이라고 말하며, 좌파 정권이 끝났기 때문에 정책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을 얕보고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이 당은 풍비박산이 나는 것"이라고 말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는 '친윤' '반윤' 논란과 관련한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행보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됐습니다.
대구시가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지 않고 한시 조직을 설치한 것에 대한 행안부 제재에 대해 "행안부가 그런 식으로 지자체를 장악하려 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자치조직권 확대는 대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17개 시·도 모두의 요구"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또 "행안부 일부 관리들이 과거에 했던 자치단체 통제 수단을 이제 더 이상 못 쓰게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가 가지고 있는 부시장, 기회조정실장 임명권도 자치단체로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