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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구 찾은 민주당 원내대표···홍준표 시장의 반응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서서히 조이고 있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구를 찾았는데요, '여권 중심'에서 서서히 발을 빼는 모양새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습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 고속철도 특별법'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아니 서울이 지금 정신없을 건데 여기까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장님 꼭 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우리 윤영덕 대변인, 의원님입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홍준표 대구시장]
앉으세요. 이야, 벌써 3선이 됐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예, 기억나십니까? 처음 만난 거?

[홍준표 대구시장]
알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장님이 그때 옆 지역구에서 하시다가, 점심시간 때 우연히 만났는데···

[홍준표 대구시장]
아이고, 우리 홍익표 원내대표는 서초 가면 그리 나쁘지 않을 거야. 지난번에 강남에서 전현희가 의원에 당선된 것도 있었고. 또 그리 보수 우파 진영에서도 거부감을 갖는 인물이 아니니까. 서초 을입니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예, 서초 을입니다. 거기 제가 국회의원 되기 전에 한 15~16년 거기서 살았습니다, 결혼하고.

[홍준표 대구시장]
듣기로는 유승민도 서초 을 간다는 말이 있던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말은 있는데 아직 잘은 모르겠습니다. 유승민 의원님은 또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홍준표 대구시장]
서초 을에서 내가 듣기로는 유승민 의원 지지가 상당하다는데··· 그럼 삼파전 하면 볼만하겠네. 이제 오셨으니까 달빛 철도, 그게 이제 고속철도로 하는 게 옳으냐 안 옳으냐 그 이야기도 있는데, 굳이 고속철도를 안 하더라도 거기에 요즘은 일반 철도도···

(고속화철도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고속화철도로 하면 한 시속 200km? 광주에서 대구가 딱 1시간입니다. 그걸 자꾸 예타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이게 국책 사업으로 영호남 하나 있는 철도인데 그런 사업을 예타를 기준으로 해버리면 안 되죠.

그리고 국회의원님들이 261명이 서명한 그런 법안이 없습니다. 저는 기억이 없어요.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님 오셨을 때 달빛철도를 부탁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대표께서 올라가셔서 민주당에다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도 대거 서명을 했는데. 그게 기재부에서 찬성을 하면 안 되겠죠. 기재부는 살림을 하는 데니까. 그런데 지금 남부내륙철도라고 김천에서 거제까지 가는 그 철도는 법률로 면제한 게 아니라 정책적으로 면제를 했어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예, 그렇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지금 하고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예타를 정식적으로 하게 되면 수도권 이외에는 지방에는 예타 통과하는 국책 사업이 없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결정을 해버리면 기재부는 따라오게 돼 있으니까, 이번에 좀 빨리 이번 회기 내에 안 해주면 그거 무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시장님께서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제 부모님이 이쪽이세요. 아버님은 선산이고 어머니는 칠곡 분이신데, 또 제 처갓집은 또 저쪽 호남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나하고 비슷하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래서 이 달빛고속철도가 하나는 지금 시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 경제나 사회 구조가 너무 수도권 중심으로 가 있기 때문에 이거를 지방의 거점도시 대구·경북 지역의 대구를 중심으로 한 거점도시 또 광주·호남 지역의 거점도시를 동서로 연결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이 모든 길이 서울로만 연결돼야 경제성이 있기 때문에 예타로 하면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지방의 거점 도시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계돼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이런 동서 간의 철도 연결이나 도로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 상징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시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국회의원 260명이 넘는 의원이 서명한 이유는 이 사업이 경제적 사업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좀 잘못된 어떤 요인 중 하나였던 지역 구도를 조금 더 광주와 대구를 중심으로 지역 간에 화합할 수 있는 그런 큰 정치적 상징성도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저는 이 사업은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홍준표 대구시장]
그게 우리 2038년도에 아시아경기대회도 같이 공동으로 신청을 해놨어요. 그러니까 철도가 돼야지 아시아경기대회를 광주하고 대구가 동시에 하는 데도 아주 편리하게 되겠죠. 그래서 철도는 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2030년도에는 TK 신공항이 또 개항을 합니다. 개항을 하게 되면 정부하고 협의가 끝난 거는 유럽이나 미주노선까지도 취항할 수 있게 지금 법률상 되어 있어요. 발표도 그렇게 했고. 그러면 광주 계시는 분들이나 호남분들이 인천까지 갈 필요가 없죠. 인천까지 갈 필요가 없죠. 여기서 인천까지 가려면 뭐 하루 전에 가고 뭐 복잡하잖아요? 그런데 거기 1시간 거리로, TK 신공항으로 와서 바로 해외로 나갈 수도 있고. 그리고 그 수출 물량도, 항공 물동량도 광주나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게 인천까지 올라가야 하잖아요? 지금 우리나라 항공 물류의 98.2%가 인천을 통해서 나가요. 그러다 보니까 지방에 첨단산업이 못 내려와요.

그런데 요즘 수도권 확장 정책 하는 거 보고 내가 제일 먼저 그거는 하면 안 된다고 그랬거든? 안 된다고 그랬는데 그게 나는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건 국가 전체의, 대한민국의 국토 균형 발전을 하자고 시작을 한 게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거든요? 그러고 난 뒤에 20년이 넘었어요. 수도권 억제를 하고 지방을 균등하게 발전시키자. 그런데 느닷없이 수도권 확대 정책을 하니까 지방에 있는 시도지사들은 말을 잘 안 해서 그렇지 다 반대하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근에 한국은행이 묘하게 그거 발표하고 나서 바로 무슨 자료를 하나 발표했는데, 그게 2015년에 비해서 2021년에 서울과 수도권, 서울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임금 격차도 커졌고 그다음에 고용 효과도 커졌고 특히 청년들의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집중하는데···

[홍준표 대구시장]
그게 참 안타까운 게, 오늘 수능 보잖아요. 저희가 대학 들어갈 당시에, 나는 72학번입니다. 18살 때 대학을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 지방에 있는 거점대학은 경북대학, 부산대학, 전남대학, 거기에 서울대학 갈 실력이 안 되면 지방의 거점대학으로 갔어요. 뭐 고대나 연대나 가면 사립대학이라고 등록금하고 학비 많이 든다고.

그런데 요즘은 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 전부 다 다음에 지방대학, 그러니까 이게 국토 균형 발전이 안 되고 인재가 서울로 다 몰려버리고 또 내려와서 대구도 그런 지방대학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큰일이다, 이렇게 가서는. 그래서 좀 나라 전체가 균형 발전이 되려면 서울 집중하는 정책은 나는 옳지 않다. 그건 우리 당에서 내가 추진해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이야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장님께서 하여간 여러 가지로 저한테는 정치적 선배시고 하셔서 또 지방에 행정도 담당하셔서 제일 먼저 말씀을 잘 해주셨고 우리 당도 기본적으로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 도시를 잘 육성해 놓는 게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그런 속에 서울은 사실은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경쟁 도시를 만들어야 하겠죠, 그다음 차원으로. 그런데 지금 자칫 서울의 비대화를 할 경우에 지방 도시는 가뜩이나 힘든데 더 힘들어지는 그 격차를 만들면 안 되기 때문에···

[홍준표 대구시장]
하여튼 나는 옳지 않은 정책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희도 그래서 어쨌든 그래서 마침 시장님께서 먼저 말씀을 주셨고 저도 아주 좋은 제안이라는 게 달빛고속철도 연결을 시장님께서 비서실을 통해서 저희한테 제안을 해 주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사업을 연결해 놓는 게, 광주와 호남, 영남과 호남의 주요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게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사업이겠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국토위원장한테, 우리 국토교통위원장이 저희 당 의원이라서 국토교통위원장한테 이 법안을 최대한 빨리 해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어제 국토위 전체 회의에서 상정이 됐고 가급적 11월 안에 국토위 소위는 통과시킬 것을 저희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아, 그거 뭐 반대하는 사람도 없어요. 국토위 전원이 서명 다 했어, 여야 의원들. 국토위 소위에 교통 소위 전원이 서명을 다 했어요. 쟁점이 없는 법안이야. 그래서 굳이 이야기한다면 고속철도로 하든가 고속화철도로 하든가 우리는 반대하지 않아요. 그런데 요즘 고속화철도도 한 200km씩 달리니까. 그리고 하실 때는 그게 단선으로 하는 거는 안 될 겁니다. 복선으로 해야 합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고속화철도로 복선으로 그렇게 해 주시면 앞으로 영호남 교류뿐만 아니라 남부권의 항공 물류를 전부 이동하는데 아주 편리하게 될 거예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알기에는 그 철도가 한 12개 기초자치단체를 통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동서를 연결하는 혈맥이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최소한 시속 200km 이상을 보장하면 고속화철도로 하고 대신 꼭 복선은 돼야 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복선으로 해야 해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복선을 해야 이게 조금 멀리 되다 보면 나중에 가면 후회하게 되거든요?

[홍준표 대구시장]
나중에 이게 활성화되면 이게 우리나라 국토 균형 발전이 안 된 게 전부 서울을 향하는 남북 간에 교통망만 주력을 해왔거든요. 동서간은 교통망이 없어요. 기껏해야 지금 88고속도로 그거 하나 정도만 있고 동서간은 교통망이 없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국토 전체가 균형 발전이 안 되고 있는데 이제 동서간의 교통망을 좀 뚫어줘야 해요. 그래서 달빛고속철도가 이번에 처음으로 여야의 의견이 다 합치가 됐죠. 합치가 되고 그랬으니까 12월에 해줘요, 12월 초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러니까 11월 말까지 국토위를 통과하고요.

[홍준표 대구시장]
국토위, 그것까지 통과하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토위 전체 회의까지는···

[홍준표 대구시장]

11월 말까지 다 통과하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다음에 12월 마지막 정기국회, 12월 8일인가 있기 때문에 그때쯤에 본회의 통과할 수 있게 제가 잘 관리를 하겠고요. 이게 저희가 지난번에 가덕도 부산 신공항 할 때 경북하고 할 때도 그때도 예타 면제를 한 게 있기 때문에···

[홍준표 대구시장]
그때는 법안이 23일 걸렸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렇습니다. 금방 여야가 이견이 없는 사업이···

[홍준표 대구시장]
이견이 없죠. 23일 걸렸어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법이 8월에 제출됐고 그래서 좀 논의가 잘 돼서 마무리되면 저는 2024년부터는 그래도 연구 용역부터 시작해가지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홍준표 대구시장]
그거 하려면 우리 법안 통과되면 바로 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구 용역 해야 하는, 연구 용역을 좀 반영을 해야 하겠죠.

[홍준표 대구시장]
그걸 좀 민주당에서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 당에는 기재부가 반대해서 잘 안 해주더라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추경호한테 내가 이야기를 했는데 법안도 통과 안 됐냐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러니까 법안 통과하고 예산안도 같이 맞물려 있으니까요. 국토위만 통과하면 예산안은 그 이후거든요? 그래서 11월 30일 국토위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마지막에 연구용역비는 크지 않지 않습니까?

(한 60억 정도 되는데 그래서 그 중 다는 아니라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부라도 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제가 해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2030년도에 TK 신공항이 개항되기 전에 철도가 만들어져야 해요. 그래야지 호남에 계신 분들도 인천까지는 안 가도 세계 전역에 갈 수 있는,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윤영덕 대변인을 일부러 데려온 게 대변인이기도 하지만 광주 지역 국회의원입니다. 그러니까 광주 지역에서도···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시장하고 그게 어떻게 보면 영호남의 30년 숙제, 30년 숙제인데, 그거 이번에 운 좋게 의원님들이 전부 도와주시는 바람에 국회에서··· 하여튼 마무리 좀 잘해 주세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기서 시장님도 오래간만에 뵙고 나쁜 게 아니라 좀 좋은 걸로 뵈니까 더 좋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그렇지 뭐. 나쁜 거로 볼 이유가 없지. 나는 지난 대선 경선 끝나고 아무래도 시끄러워질 것 같아서 대구로 내려와 버렸으니까 지금 서울 가면 복잡하죠. 휩쓸리기 싫어서 내려와 버렸으니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래도 우리 선배님이고 또 시장님, 시장님 가시면 항상 언론의 중심이 여기로 오더라고요.

[홍준표 대구시장]
언론이라기보다 나는 편하게 사는 편입니다. 할 말을 가슴속에 담고 살면 암이 생겨요. 난 할 말이 있으면 다 해버리고 삽니다. 그리고 불이익받더라도 가슴에 응어리를 지는 그거는 면할 수 있으니까. 난 편하게 사는 편입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옆에서 많이 오랫동안 지켜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자, 이제 이 정도로 하시고 우리 둘이 좀 이야기하게···

(영상 제공 대구시정뉴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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