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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약탐지견이 몸속 대마초 적발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6-02 17:20:22 조회수 1

◀ANC▶

대마초를 밀반입하려던 30대 남성이
대구공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대마초 뭉치를 삼켜서
몸속에 숨기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마약탐지견의 예리한 후각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국제공항에 승객들과 수하물이
물밀듯이 쏟아져나오는 순간,

마약탐지견 '겨레'의 임무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사람보다 만배나 뛰어난 예리한 후각으로
수하물과 승객의 몸을 샅샅이 검색합니다.

겨레의 특징은
마약 냄새를 한번 맡으면 끝까지 추적하는건데,
지난 4월 30일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중국에서 대마초 6.47그램을 밀반입하려던
부산에 사는 회사원 35살 A씨를 적발한 겁니다.

◀INT▶박동민/대구세관 마약탐지조사요원(하단)
"탐지견들이 저희 핸들러(마약탐지조사요원)들한테 표현하는 방식이 있어요. 그런 표현을
정확히해서 마약이 있다고 짐작을 한거죠."

A씨는 세관 조사에서
대구에 도착하기 전 중국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SYN▶대마초 밀반입자(하단)
"(대마 1그램 구입할때) 돈 얼마줬어요?
(백원 정도 줬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아뇨, 중국돈으로. 처음은 아닙니다.)
몇번했어요? (세번했어요.)"

하지만 마약탐지견의 계속된 반응에
의심을 품은 세관측은
위내시경 검사를 한 끝에 A씨의 위장에서
대마초 뭉치 2개를 발견했습니다.

◀INT▶이용중 조사계장/대구본부세관(하단)
"검찰과 합동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해서 위속에
은닉된 것(대마초)을 발견하게 됐죠. 처음부터 스스로 시인을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구세관은 저가 항공사 취항으로
대구공항을 오가는 승객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마약탐지견을 활용한 마약류 검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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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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