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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전 예고된 '20R 김천vs대구' …'청구고 선·후배' 박창현-정정용 감독대결


장마전선의 북상과 함께 수중전에 예고된 김천상무와 대구FC의 맞대결에서 청구고등학교 출신 선, 후배 감독 대결이 펼쳐집니다. 

지난 2023년 시즌 중반부터 김천상무 지휘봉을 잡고, 팀의 승격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 이번 시즌 중반 위기에 빠진 팀에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창현 감독은 모두 청구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구가 고향인 두 지도자는 청구중-청구고를 졸업한 선후배로 나이는 박창현 감독이 3살 더 많습니다.

9라운드 전북현대와의 맞대결로 대구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김천과 첫 대결을 앞둔 가운데 군인정신의 김천에 강한 민간인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도전자라는 입장에서 경기를 잘해야겠다'라는 각오를 밝힙니다.

중고등학교 후배인 정정용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박창현 감독은 '학창 시절에는 훨씬 선배였고, 더 잘나가는 선수였는데, 감독으로는 후배 정 감독이 바라보지 못할 만큼 높은 위치에 있다'라고 후배에 대한 칭찬을 보냈습니다.

정감독의 능력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보냈지만, 청구고 동문은 '대구를 홈으로 하는 팀을 맡고 있는' 본인에게 더 큰 응원을 보낼 것이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선배와 감독으로 첫 대결을 앞둔 정정용 감독은 학창 시절 무서운 선배였다는 기억과 함께 선배 박창현 감독 부임과 대구가 강해졌다는 칭찬을 더 합니다.

맞대결을 앞두고 방송 인터뷰 직전 만나 오랜 시간 밝은 분위기에서 나눈 긴 대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느냐고 묻자, 정감독은 선배의 프로 부임 축하 인사조차 제대로 못 해 이렇게 만나는 기회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며 '프로 감독이 쉽지 않다'는 본인의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청구고 출신 감독들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김천상무와 대구FC의 김천종합운동장 경기는 잠시 후인 2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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