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와인과 위스키는 물론 소주나 막걸리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맛을 즐길 수 있지만 20세기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주로 소주나 막걸리를, 그것도 지역별로 한 종류 정도만 마실 수 있었죠. 맥주 역시 병에 든 맥주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요, 그러다가 1980년대 후반에 생맥줏집이 등장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가 유행했습니다. '젊음의 거리' 대구 동성로는 물론 대학가에도 '호프'가 기존 술집을 대체해 나갔는데요, 1989년, 1991년, 1993년, 2002년 대구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