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발 와이드너와 함께한 첫 경기에서 삼성이 타선의 침묵과 함께 51일 만에 득점 없는 패배를 당합니다.
13일 인천에서 펼쳐진 SSG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 상황에서 위닝시리즈 도전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꽁꽁 묶이며 0-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후반기의 시작과 함께 활발하게 살아난 타선을 바탕으로 선취점을 내주고도 역전을 만드는 힘을 보여준 삼성은 전날 경기부터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단 3안타에 그치는 타선의 부진 속 영봉패의 수모를 맛봅니다.
삼성의 영봉패는 지난 6월 23일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날 역시 SSG를 상대로 한 인천 원정이었으며, 당시에도 상대 선발은 김광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삼성은 NC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모두 8차례 무득점으로 경기를 내줬는데 SSG에만 가장 많은 3번의 영봉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는 키움과 NC 2차례, 한화에도 1번의 영봉패 기록이 있습니다.
3경기 모두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지 못한 삼성은 앞선 뷰캐넌과 백정현은 모두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고, 삼성 유니폼을 처음 입은 와이드너 역시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주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한 점은 위안으로 남았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피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치열한 승부를 이어온 삼성은 부상, 부진을 보이는 선수들 사이 새로운 얼굴들이 계속 등장한 타선이 고른 활약으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뜨거워졌던 방망이가 주춤하며 무득점 경기와 함께 연패를 기록했습니다.
하위권 순위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2연패와 함께 8위 한화이글스와 격차도 다시 2.5 게임으로 벌어진 삼성은 최하위 키움이 4연패 부진에 빠지며 여전히 9위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8월 들어 5위권 경쟁을 펼치는 KIA와 두산, 선두권 경쟁팀 LG와 SSG를 연이어 상대한 삼성은 이번 주 홈에서 다시 선두 LG트윈스와 5위 도약을 노리는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치고, 다음 주에는 하위권 경쟁팀 한화-키움을 차례로 상대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