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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무패행진 끊긴 김천상무···선두 수성 '빨간 불' 켜졌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온 김천상무가 빗속 혈투 끝에 패배를 기록하며 선두 지키기에 빨간 불이 켰습니다.

7월 9일 저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수원FC와의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은 수비진의 아쉬운 모습에 백전노장 지동원과 윤빛가람을 막지 못하며 2-3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많은 비가 내리던 경기는 경기 초반 수원FC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김천 골키퍼 김동헌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며 묘하게 흘러갑니다.

1-0으로 끝나는 듯했던 전반 막판 지동원에게 추가 골까지 내준 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후반 23분 다시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한 김천은 5분 만에 만든 찬스에서 서민우가 동점 골을 성공시키며 홈 10경기 무패를 만드는 듯했지만, 3분 뒤 윤빛가람에 결승 골을 내주며 무너집니다.

홈 개막전 패배 이후, 9경기 동안 홈에서 지지 않았던 김천은 2경기째 승리를 만들지 못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울산HD와 승점 1점 불안한 1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3위 포항스틸러스도 승점 2점 차인 가운데 울산과 포항이 강원과 광주와의 경기를 앞둬, 이번 22라운드 김천의 1위 지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기를 마친 정정용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가 잦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라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이것이 곧 실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궂은 날씨에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정 감독은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선두권 싸움에 승점 더하기를 실패한 김천은 오는 일요일 역시 홈에서 리그 최하위 전북현대를 상대합니다.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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