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동물병원의 초진비가 지역별로 최대 5배 차이 나는 등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9개 국립대 동물병원 입원비 및 초진비 현황'에 따르면 초진 진찰료가 최대 5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형견 기준으로 강원대병원이 1만 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경상국립대병원이 6만 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충북대 1만 6,000원, 경북대 2만 원, 전남대와 충남대 2만 2,000원, 서울대‧제주대 3만 원, 전북대 4만 원, 경상국립대 6만 원 순입니다.
1일 기준 입원비의 경우 소형견 기준으로 충남대 병원이 5만 원으로 가장 싸고, 강원대 5만 5,000원, 서울대 5만 9,000원, 제주대 7만 원, 전북대 8만 1,000원, 충북대 8만 4,000원, 경북대·전남대 10만 원 등이며, 경상국립대가 15만 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2022년 전국 9개 국립대 동물병원 가운데 4곳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경상국립대의 경우 1억 9,000만 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안민석 의원실에 따르면, 한 국립대 병원 관계자는 "적자를 보면서도 유능한 수의사 보급을 위해 공공의 지원을 받는 미국과 달리, 국내 대학 동물병원은 자체 수익을 창출해 유지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립대 동물병원은 지역 동물병원과 함께 지역사회 반려동물 의료를 선도하는 거점병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부는 반려동물 의료인 양성과 최신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립대 동물병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