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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방심하면 망가진다’ 콩팥병 바로 알기 ⑨노화가 만성 콩팥병에 미치는 영향

산불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 훼손된 숲과 나무를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우리 몸에도 각별한 주의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콩팥’인데요. 콩팥이 보내는 경고를 통해 질병의 불씨를 파악하고, 잡아보는 시간 칠곡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의 임정훈 교수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나이가 들면 뇌도 늙는다. 이런 말도 있는데요. 노화가 만성 콩팥병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우리가 겉만 늙는 것이 아니고 장기도 노화가 진행이 되는데요. 콩팥도 마찬가지로 노화가 진행되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40대 이후부터는 노화에 의한 콩팥의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 40세 이후로는 정상 성인에서도 1년에 사구체 여과율이 1 정도씩 감소하는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 콩팥병 환자분들은 그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한다는 것인데요. 만성 콩팥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4~5배 정도 더 빠르게 콩팥 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장내과를 방문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들의 치료 목표는 콩팥 기능을 다시 회복해서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고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를 최대한 정상인에 가깝게 속도를 늦추는 것이 되겠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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