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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키워드] 이념

이념이 다르다고 평가되는 박정희, 문재인 정부에서 훈장을 받았고, 독립운동의 상징 중 한 분이었던 홍범도 장군이 이념 논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은 국민을 참으로 난감하게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에 제일 중요한 것으로 이념을 거론하면서 이 논란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념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념의 차이는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나 제도적으로 그 차이를 인정하고, 합의에 이르게 하는 절차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면 갈등이 격화될 수 있는 문제점이 늘 존재합니다.

이념(理念)에 쓰인 ‘이’자는 옥돌에 드러난 결을 말하는 것입니다. 옥돌에만 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물과 사태에도 이런 결이 있습니다.

정치나 전쟁 등 인간의 행위와 사회적 실천에도 존재하는 이 결이 무엇인지를 보아야 홍범도 장군의 동상 철거로 빚어진 이념 논쟁의 갈래도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원로 이종찬 광복회장의 공개서한은 좋은 길잡이로 보입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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