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이어오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만원 관중 앞 홈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1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안양정관장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헌신적 플레이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83-80 승리와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합니다.
시즌 2번째이자, 창단 3번째 만원 관중과 함께 한 가스공사는 홈구장을 가득 채운 팬 앞에서 처음으로 매진 경기 승리를 장식했습니다.
1쿼터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던 가스공사는 2쿼터 막판 흐름을 찾으며 50-42, 8점 차 우위로 전반을 마칩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을 이어갔지만, 15득점의 배병준과 캐디 라렌을 포함해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정관장은 4쿼터 리드를 잡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경기로 이어집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8-80으로 리드를 내준 가스공사는 이날 신승민의 유일한 득점이었던 3점이 림을 가르며 앞서나갔고, 샘조세프 벨란겔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3점 차 우위를 만들더니, 그대로 지켜내며 2라운드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18득점을 기록한 앤드류 니콜슨과 13득점을 기록한 유슈 은도예와 벨란겔 등 외국인 선수들의 고른 득점과 함께 연패 분위기를 벗어난 가스공사는 힘든 일정을 앞둔 12월을 기분 좋게 출발합니다.
최근 연패 기간 60점대 경기를 이어가던 가스공사는 모처럼 80점대 경기로 승리를 맛본 가운데 강혁 감독 역시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칭찬을 보냈습니다.
12월을 매진 경기 첫 승리로 시작한 가스공사는 오는 3일 새 사령탑인 김태술 감독과 함께하는 고양소노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