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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능 모의평가의 의미와 앞으로 준비는 어떻게?

◀앵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어제 치러졌는데요.

올해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인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수험생 대비 방법 등을 심병철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 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수학은 약간 쉬웠지만 영어는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2023년 수능이 이른바 불수능이었던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대체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새로운 유형은 없었고 EBS 연계율은 50% 수준이지만 지문이 어렵게 나와 독해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빈칸 추론과 간접 쓰기 유형에 더해서 대의 파악 유형이 까다로웠고 어법·어휘 유형도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권민성 대륜고등학교 진학부장▶
"이 정도 난이도로 나오면 아마 작년의 수능과 같은 형태가 반복될 것으로 생각되어 최상위권 아이들이 최저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국어는 2023년 수능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약간 쉬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독서는 비슷하고, 문학은 약간 쉽게, 선택도 쉽게 출제됐습니다.

수학은 2023년 수능보다 조금 쉬웠습니다. 

3점 문항과 4점 문항이 대체로 어려웠지만 공통과목은 대부분 평이했습니다.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2024년 수능은) 2023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수 있겠지만 의대 정원 확정에 본 수능의 반수생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져 여전히 변별력 확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입시부터는 자연 계열을 지원할 때 사회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사회탐구 지원자가 과학탐구 지원자를 넘어섰습니다.

과학탐구 지원자 규모가 줄면서 1등급 기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수시 모집에서 의대의 경우 최저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 확대 등으로 예전에 비해 상위권 졸업생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보여 변별력 있는 문제는 여전히 출제될 것으로 보여 최상위권은 변별력 문제에 대한 적응이라든지 시간 안배 등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응시자 47만 4,133명 가운데 18.7%인 8만 8,698명이 졸업생입니다.

따라서, N수생 유입 증가에 따른 성적 변화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문제 은행식이 아니라 매번 새롭게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개념을 활용하는 방법과 물음의 방법, 선택지 구성 방법 등을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그래픽 이수현)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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