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논의하는 '4자 회동'이 6월 4일 처음으로 열립니다.
4일 오후 3시 정부 서울 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회동합니다.
홍 시장과 이 지사 등은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통합에 대한 향후 추진 방향과 절차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2019년 이 지사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추진하다가 2022년 홍 시장이 취임하면서 중단됐는데, 5월 18일 홍 시장이 자신의 SNS에 통합 논의를 공개적으로 제안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홍 시장의 제안에 대해 이 지시가 환영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과 우 위원장에게 직접 대구 경북 통합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행정 통합을 위한 두 차례의 실무회의를 열고, 4자 회동에서 주요 의제가 될 통합의 기본 방향과 추진 내용, 범정부적 협력, 지원 체계 및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습니다.
홍 시장과 이 지사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따로 선출하지 않고, 통합단체장 1명만 선출한다는 데에도 동의했습니다.
4일 첫 회동은 통합에 대한 시도 당사자들 간 이견이 없고 정부도 강력한 지원 의지를 보여 구체적인 방식이나 절차에 대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