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일 만에 600억 원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끈 대구행복페이 발행이 중단됩니다.
대구시는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 발행을 2월부터 중단하고, 오는 7월부터 '대구로페이'로 바꿔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구로페이는 '대구로'라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사용 권역이 전통시장과 문화 체육시설, 공연 시설 등으로 확대됩니다.
거대 배달 앱에 맞서 최근 출시한 대구로 앱을 더욱 키우기 위한 정책으로 7월부터는 실물 카드로는 결제할 수 없고, 방문한 가게에서 대구로 앱을 활성화해 점주에게 보여주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결제해야 합니다.
현재 대구로 앱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택시 이용이나 배달 주문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1인당 최대 충전 금액과 할인율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행정안전부가 조만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규모를 발표하는 대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행복페이에서 대구로페이로 전환될 경우 휴대전화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세대 등에서 불편함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7월까지는 기존 대구행복페이 발행이 중단돼 충전을 기다려온 시민 불만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