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이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이번 주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지만, 대구와 경북은 흐린 날씨 속 찜통더위만 이어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무더위 속에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비 소식'이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유하경 기상캐스터입니다.
◀기상캐스터▶
이번 주 장맛비는 중부지역에 집중되며 물 폭탄 수준의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특히, 수도권은 비가 집중돼 ‘호우 특보’가 내려지고 최대 250mm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역별로 차이가 많았는데요.
경북 북부에 장맛비가 집중돼 봉화에 87mm 이상의 비가 내렸지만 남부 지역에는 대구 6.1mm, 의성은 1mm 채 되지 않는 빗방울만 떨어졌습니다.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들면서 우리 지역은 연일 30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경북 북부를 제외하고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남서풍이 불어들며 기온은 더 오름세 보이겠는데요.
특히 토요일은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아 가마솥더위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대구와 경북에는 일요일 오후부터 목요일까지 비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이 비는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는 아니고요.
현재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제4호 태풍 ‘에어리’에 의한 강수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이나 강수 집중 지역은 태풍 진로에 따라 유동적인 상탭니다.
비 소식이 있지만 다음 주도 30도 이상의 무더위는 이어지겠고요.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이동 경로에 따라 ‘호우 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