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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농민단체 산물벼 수매가 인상 촉구

◀앵커▶
경주지역 농민 단체들이 산물벼 수매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열흘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물가와 생산비는 모두 급등하고 있는데, 쌀값만 제자리 걸음이라며 정부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형일 기자▶
한농연 경주시 연합회 등 경주지역 5개 농민단체가 합리적인 산물벼 수매 가격 책정을 요구했습니다.

경주시 농협 쌀 조합 공동법인이 제시한 올해 수매 가격은 40킬로그램 기준 6만 3천원. 하지만 충청도의 경우 경주보다 8%나 높게 수매가가 결정됐다며 농민단체들은 적정 수매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상진 한농연 경주시연합회장

"고품질 쌀임에도 불구하고 적정 가격을 받지 못하는데 대한 분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충청도 같은 경우는 6만 7천원, 8천원까지 합니다. 가격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수요에 비해 7.5%나 많은 양의 쌀이 초과 생산됐고, 산지 쌀값은 지난 가을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시중 가격 안정을 위해 수매한 쌀을 일정 기간 시장으로부터 격리하는 쌀 자동 시장 격리제를 즉시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진훈재 쌀 전업농 경주시 연합회장
"시중 시세가 가을 시세보다 지금 계속 하락세에 있으니까 농민들이 지금 양곡을 내지를 못하고 이렇게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30만톤이라도 (시장에서) 격리를 시켜줘야 시중 시세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생명 산업이 존속할 수 있도록, 적정 수매가 보장과 함께 정부의 쌀 값 안정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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