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윤상현 의원은 "당 대표 선거 불법 개입,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2월 4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비대위와 선관위가 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우리 당은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당규(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34조 3항)에 못박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철규, 박수영 의원은 명백히 당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박수영 의원은 ‘윤심이 100% 김기현 의원에게 있다’며 김 후보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말을 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윤 의원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박수영 의원을 당장 윤리위에 회부해야 한다. 이철규 의원에게도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며 "정 비대위원장 본인께서 얼마 전 현역 의원들은 양쪽 캠프에 참여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도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마음이 특정 후보에게는 없다는 식의 표현으로, 국정에 전념하고 계시는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의혹을 초래하고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며 "비대위와 선관위가 지금처럼 전당대회의 혼란상을 방치하고 명백한 당규 위반행위에 대해 일벌백계의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필연코 편파·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국민들로부터 외면과 불신을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의원은 "지금이라도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