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 선거 후보로 나선 한동훈 후보는 7월 12일 원희룡 후보에게 "'네거티브' 행위를 그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후보는 12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오프닝'부터 마무리까지 나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 한 사람의 끊임없는 네거티브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를 내린 것과 관련해 "선관위가 양비론으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폭이 생기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다 제재하냐?"면서 "원 후보 때문에 국민의힘의 전진을 향한 의지가 욕을 먹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는 누구 허락을 받고 하는 것은 아니다.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공과 사를 구분했을 뿐이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또 자신을 향해 'PD 계열'을 언급하며 보수 정치인이 맞냐고 의문을 던지는 시선에 대해 "나는 92학번이다. 'PD'가 도대체 언제 적 이야기인가?"라면서 "운동권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원희룡 후보가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외국인에 대한 영주권 강화에 관해서 가장 반대한 사람이 나다. "(원 후보가) 제주에 있으면서 제주에 투자한 사람에게 영주권 주고, 비자 주고 한 것 아니냐? 제주지사 하면서 중국인 유입이 굉장히 많아졌다"면서 "나는 법무부 장관 시절 중국인들 영주권 쉽게 받던 것을 못 하게 한 사람이다"라고 자신은 누구보다 보수 정치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지방선거 승리 방안에 관한 물음에는 "나는 대통령과 목표가 완전히 같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1년 남았는데, 지금 상태로는 다 진다. 3대 0으로 지고 있고, 후반전에 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6개월 동안 지금의 하향 추세를 반전시켜서 민심의 등에 올라탈 수 있는지에 승패가 달려 있다. 승패는 6개월 동안의 상황 반전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그것을 내가 해내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전략적으로 우선순위 뒤로 미룬 것은 분명하다"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주는 사람에게 화끈하게 보답하는 것에 쭈뼛거리지 않겠다. 우선순위 과제를 모두 다 할 수 없겠지만, 당 지지 효능감을 지지층이 느낄 수 있게 하겠다"라며 대구·경북 지지층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