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종식 경북 교육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2018년 교육감 선거 때 교육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하고 수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 MBC 취재진은 전화를 통해 임종식 교육감의 입장을 직접 파악했는데요.
임 교육감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경북 교육감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임종식 당선자는 28.2%의 득표율로 2위 후보를 2.9%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이 선거에서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공무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거액의 돈이 오간 정황으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무원 동원과 함께 직무와 관련해 수천만 원대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2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혐의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종식 교육감은 MBC와 통화에서 당시 선거를 돕기 위해 캠프에 합류한 관계자가 형편이 어렵다며 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자신은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임종식 경북 교육감▶
"(선거 캠프 관계자가) 선거하는 과정 또 선거 마친 이후에 형편이 어렵다는 그런 핑계로 주변에 돈을 요구했던 그런 내용 같습니다. 제가 직접 뇌물을 받고 한 그런 사건은 아닙니다."
경북교육청은 급식 납품 비리와 관련해서도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는가 하면, 공기청정기 납품 비리 고발과 포항지역 유치원 부지 매입 관련으로도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2018년 첫 교육감에 당선되고 2022년 재선에 성공한 임 교육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직무 수행이 제대로 가능할지, 경북 교육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