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게 넘긴 오동운 공수처장을 향해 "공수처장의 무능과 우유부단함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가 뒤늦게 경찰 국수본에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공문을 보냈다"라며 "오 처장은 엄동설한에 밤새워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를 촉구한 국민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이제 실추된 공권력 권위를 세워야 한다"라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누구라도 법 집행을 피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확립해야 무법천지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현 상황에 대해 매우 큰 책임이 있다"라며 "헌법과 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고 경호처를 지휘할 권한이 있는 만큼 경호처의 불법행위를 즉각 진압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법 집행을 주도적으로 방해했고, 심지어 경호처 직원들에게 발포 명령을 내렸다"라며 "구체적 의혹이 있는 만큼 즉시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 즉시 경호처장과 경호본부장을 직위 해제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으면 윤석열 내란수괴에 부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