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최근 5경기에서 3연승을 포함해 승점 11점을 챙기며 6위에 올라 있습니다.
K리그 12개 팀이 상, 하위로 나뉘는 스플릿 라운드에서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2경기가 무척 중요합니다.
대구FC가 2년 만에 다시 파이널 A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석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시즌 연승이 적었던 대구FC, 힘겨웠던 여름을 보낸 뒤 제주전부터 강원, 수원까지 차례로 잡으며 거둔 3연승의 힘은 컸습니다.
팀 전력의 핵심이라 꼽히는 세징야부터 주축 선수들이 이탈과 전력 공백이 있지만, 대구FC는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리그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준 리그 2위 포항스틸러스에도 무실점 무승부를 거둔 6위 대구FC.
◀최원권 대구FC 감독▶
"에드가 골대 맞춘 거나 (조)진우 헤딩이 들어갔으면 정말 200점짜리 경기가 됐을 거 같은데, 결국 축구는 골 넣는 경기고 골을 못 넣으면 이기지 못하는··· 그게 너무 아쉽고 우리 팬분들이 그래도 응원 열심히 해주셔서 저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한 거 같아서··· "
역대급 혼전 양상인 K리그1 중위권은 마지막까지 혼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위부터 8위까지 라운드마다 순위가 요동치는 가운데 대구는 3위와 승점 3점 차, 8위와는 승점 4점 차에 불과합니다.
파이널라운드까지 남은 2경기, 9월 30일 펼쳐지는 전북현대와의 원정과 10월 8일 펼쳐지는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대구가 2연승을 거둔다면 최소 5위 이상으로 파이널A 행이 확정됩니다.
중위권 경쟁팀 전북전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남은 2경기에서 패배 없이 승점 4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파이널 A가 유력합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
"2경기가 남았습니다, 아직. 어쨌든 파이널A까지 가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하는 거고. 일단 전북 원정을 가지만 뭐 (승점) 1점이 아니라 3점을 따기 위해서 준비해서 가겠습니다."
지난 2019년 팀 창단 최초로 상위 스플릿에 올랐던 대구가 2년 만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운명의 시간은 이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