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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큰 재난마다..잇따르는 '공무원 과로사'

윤영균 기자 입력 2020-03-06 21:30:04 조회수 0

◀ANC▶

성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보던

공무원이 쓰러졌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과로사로 추정되는데요.



국가적 재난 사태가 있을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일 오전 11시 성주군청에서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던 46살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결국 숨졌습니다.



◀INT▶ 성주군 재난안전대책 관계자

"우리 안전건설과가 재난안전대책본부이기 때문에 본부를 운영하고.."



이 공무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자

물품 지원과 관리 등을 위해

비상 근무와 야근을 계속했습니다.



◀INT▶ 숨진 성주군청 공무원 부인

"대구에 확진 환자 생기고 나서부터는 거의

매일 10시 넘어서까지 근무한 거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서 그게 본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

아니었나 싶어요"



(s/u) 지난달 27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코로나19를 담당하던 40대 공무원 한 명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적인 재난 사태가

있을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1년에는

경북 상주에서, 2017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업무를 하던 전남 곡성군 공무원이 숨졌습니다.



장시간 근무와 스트레스, 결국 인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게 공무원 노동조합의 지적입니다.



◀INT▶ 조창현/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

"업무 부담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아무래도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기 때문에"



공무원노조는 기후 변화와 난개발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신종 감염병 주기도

짧아지는 추세라며 관련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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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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