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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보던
공무원이 쓰러졌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과로사로 추정되는데요.
국가적 재난 사태가 있을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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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11시 성주군청에서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던 46살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결국 숨졌습니다.
◀INT▶ 성주군 재난안전대책 관계자
"우리 안전건설과가 재난안전대책본부이기 때문에 본부를 운영하고.."
이 공무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자
물품 지원과 관리 등을 위해
비상 근무와 야근을 계속했습니다.
◀INT▶ 숨진 성주군청 공무원 부인
"대구에 확진 환자 생기고 나서부터는 거의
매일 10시 넘어서까지 근무한 거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서 그게 본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
아니었나 싶어요"
(s/u) 지난달 27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코로나19를 담당하던 40대 공무원 한 명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적인 재난 사태가
있을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1년에는
경북 상주에서, 2017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업무를 하던 전남 곡성군 공무원이 숨졌습니다.
장시간 근무와 스트레스, 결국 인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게 공무원 노동조합의 지적입니다.
◀INT▶ 조창현/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
"업무 부담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아무래도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기 때문에"
공무원노조는 기후 변화와 난개발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신종 감염병 주기도
짧아지는 추세라며 관련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