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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키워드] 인지부조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끝났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결과는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인지부조화란 개념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이상의 반대되는 믿음, 생각, 가치를 동시에 지닐 때, 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개인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 등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태도와 행동 등이 서로 모순되어 양립될 수 없다고 느끼는 불균형 상태가 되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켜 조화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흔히 이를 자기합리화라고 합니다.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겪을 때 흔히 공격적 합리화, 퇴행, 고착, 체념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지부조화의 고전적인 설명은 이솝의 '여우와 포도'라는 우화입니다.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포도를 보고 이를 먹고 싶어 하는 여우가 그것에 닿을 수 없다고 생각하자, 포도가 아직 덜 익었거나 실 것이라며 먹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겨우 기초단체장 선거일 뿐이다"라는 생각은 받아 든 성적표가 말하는 의미를 잘 모르고 있는 인지부조화 상태의 수험생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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