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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최인호 설전···이철우 중재 나서

◀앵커▶
최근 부산지역 민주당 소속의 최인호 의원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일부 조항을 수정하지 않으면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맞대응하면서 자칫 지역 간 갈등으로 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가덕도 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면서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소위원장인 최인호 의원을 비판했는데요,

급기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남권 안에서 다투지 말자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앵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이 발의된 뒤 2022년 11월 홍준표 대구 시장은 민주당 의원 설득에 가장 먼저 나섰습니다.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소위원장인 부산 사하구갑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홍 시장과 첫 대면부터 'TK 특별법'을 반대했습니다.

'중추공항'이란 용어와 국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지적했습니다.

◀최인호(부산 사하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2022년 11월 22일))▶
"(TK 특별법에) 중추공항까지 돼 있고, 인천공항 대체용도 있는 것이고, 또 뭐 여러 가지 지원에 관한 조항도 있는 데다가···"

그저 냉랭한 분위기인가 했더니, 지난 1월 최 의원은 "일부 조문이 보완되거나 삭제되지 않으면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폭탄 발언을 합니다.

TK 특별법을 광주 군 공항 특별법과 함께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면 민주당 의원들도 따라올 것으로 판단했던 홍 시장은 2월 1일 SNS에 최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국회법상 제척 조항도 있는데 이해 관계인이 나서서 TK 신공항법을 막겠다고 공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최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지지 않고 최 의원은 2월 2일 SNS에 "홍 시장이 특정 지역의 이해 관계자라며 본인이 가덕 신공항 지역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항공 정책을 바로잡기 위함"이라며 TK 특별법의 조문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맞받아쳤습니다.

홍 시장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이해 관계인이 맞지만 국회법상 제재를 받는 국회의원이 아니"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공법에 따라 20조, 30조 원이 들지 모르지만, TK 공항에 드는 국비는 가덕도의 1/10도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다음 총선을 위해 최 의원이 허욕을 부리면 두 공항 모두 어려워진다"라고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뜨거운 설전이 오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2월 2일 아침 홍 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오는 10일 열리는 중앙지방회의에서 영남권 시도지사 별도 만남을 통해 해결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히려 단합해서 수도권 독과점을 깨고 지방시대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착공해서도 오랜 기간이 걸리는 공항 건립인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대결 양상이 더욱 극으로만 치닫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김현주)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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