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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개막특집 숏츠멘터리 WE ARE DAEGU ③ '유치원의 전설’

시민구단 대구FC에 있어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새로운 얼굴의 힘은 가장 차별화된 특성이자, 유일한 대안일지도 모릅니다. 대표팀과 경남FC 등 다양한 팀에서 ‘유치원’이라는 키워드를 본인 축구의 색으로 만든 조광래 대표이사와 함께하는 대구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거기에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팀을 이끄는 최원권 감독 역시 지도자 생활의 시작부터 젊고 어린 선수들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더 그 기대감은 큰데요. 아직 시즌 첫 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짧은 순간마다 볼 수 있었던 새 얼굴들의 활약과 아직 그라운드에서 첫선을 보이지 못한 선수가 남았다는 점은 우려보다 기대를 더 해도 좋은 지점일 겁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화려한 활약을 했던 고재현부터 이진용, 황재원 같은 선수가 이번 시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함께하는 대구FC, 최원권 감독은 이들의 발전과 함께 “오후성과 장성원, 박용희 새 영입 선수 김영준 등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난해 활약한 선수들은 더 큰 모습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죠. 이런 언급에 대해 지난해 가능성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오후성 선수는 지난 시즌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장성원 선수는 부상으로 시작했던 한 해의 안타까움을 말하며 2023년 더욱 강한 모습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기회를 받은 황재원 선수는 본인에게 좋은 팀이라는 소감을 전했고, 지난해 팀 득점 1위 고재현 선수는 2~3% 더 나아진다면 팀과 개인 모두에게 좋은 시즌이 될 거란 기대도 더했습니다.

젊은 팀인 대구에 있어 이들의 활약 뒤에는 숨겨진 조력자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최원권 감독은 코치진이 다 할 수 없는 역할을 이근호, 이용래, 오승훈 선수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팀 내 최고참인 이근호 선수는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본인의 또 다른 역할에 중요성을 인지했습니다. 나머지 두 선수도 주장 세징야와 코치진을 도와 좋은 시즌을 다짐했죠. 이런 분위기는 홍정운이나 김진혁 같은 이젠 대구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낸 선수부터, 어느덧 신예라는 호칭이 어색한 고재현이나 장성원 선수까지도 좋은 영향으로 퍼져가고 있음을 이번 동계 훈련 기간과 전지훈련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도 큰데요. 이미 데뷔전을 치른 박세진 선수는 신인이라기엔 분명 인상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아직 1부 리그 무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김영준과 김강산 선수도 곧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이런 새 이름의 활약이 다시 반복될 때, 대구의 시즌도 정상적인 흐름으로 진행될 겁니다. 비록 아직은 1무 1패, 첫 승조차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팀 ‘대구’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고, 새 얼굴과 더해질 전력도 더 남아 있다는 거. 그들의 축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의 축구도 마찬가지, 우리들의 축구단의 봄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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