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2024년 상반기 외국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다듬은 우리말 23개를 발표했습니다.
'밸류업'은 '가치 향상', '온 디바이스 에이아이'는 '단말형 인공지능', '플러팅'은 '호감 표시' 등 외국 용어 23개를 대체할 우리말을 제시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여섯 차례의 전문가 논의(새말모임)와 전국 15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습니다.
수용도 조사에서 2024년 상반기에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은 건 '밸류업'을 다듬은 '가치 향상'이었는데, 응답자의 8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자동 요금 징수(스마트 톨링)', '물류 종합 대행(풀필먼트)', '첨단 미용 기술(뷰티 테크)' 등을 잘 다듬어진 말로 선택했습니다.
언론이나 정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하여 응답자의 81.1%가 '1주에 한두 번, 1개월에 한두 번' 접해 보았다고 응답해 2023년 91.5%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빈도가 높았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0%가 "낯선 외국어가 내용 파악에 방해가 된다"고 응답했고, 55.4%는 "언론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하여 거부감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