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크게 진 김천상무가 승격 첫 시즌 다시 강등당하는 아쉬움을 맛봤습니다.
1차전에서 한 점차 패배로 승리가 절실했던 김천상무는 10월 29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승강PO 2차전에서 0대 4로 지면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거나 한 점 차 앞서있는 상황으로 90분을 마친 뒤 연장 그 이상을 노려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천상무는 전반 대전 이진현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공격에 집중해야 했던 후반 들어 오히려 대전에 연속 3골을 더 허용하며 완패했습니다.
1차전 1대 2 패배에 이어 2차전 0대 4 완패 상황마다 아쉬운 플레이가 더해지며 잔류에 실패한 김천 김태완 감독은 2022시즌은 뭔가 운이 따라주지 않는 느낌이 강했다면서, “차라리 홀가분하다. 아슬아슬하게 진 것보다 시원하게 져서 미련도 없다”라는 소감과 함께 대전 승격에 축하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창단과 함께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하며 김천이라는 이름을 달고 1부리그 첫 시즌을 보낸 김천상무는 시즌 중반 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며 전력 이탈이 커졌고 이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강등의 아픔을 맛봅니다.
매년 팀 구성이 시즌 중반 바뀌는 어려움을 겪은 김천의 김태완 감독은 반복되는 상황에 힘들다며 “내년에 어떻게 팀을 짤지 잘 모르겠다. 반복되니까 나도 지친다. 기수마다 바뀌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K리그2 무대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 김천상무는 승격을 목표로 2부리그에서 2023시즌을 치러야 합니다. 김천의 강등에 앞서 펼쳐진 또 하나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는 1부리그에서 뛰었던 수원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안양을 잡고 잔류를 확정 지으며 다음 시즌 김천상무를 대신 K리그1 무대에 새롭게 합류하는 팀은 대전하나시티즌뿐입니다.
[사진제공-김천상무,대전하나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