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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알고 보니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ANC▶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쏟아지던 지난 2월 말,
대구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확진 판정을 받아
부시장이 자가격리되고
시청 별관이 폐쇄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경제부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코로나 대책회의에 배석하기도 했습니다.

여] 밀접접촉자와 함께 한 회의때문에
청와대도 긴장하기도 했었는데요.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던 경제부시장의 비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올라 있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월 25일,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와대가 바짝 긴장했습니다.

경제부시장은 비서의 밀접 접촉자로
14일간 자가격리 대상인데,
부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장관들과의
회의에도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2월 말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쏟아졌던 때로
문 대통령은 직접 대구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대외 활동이 잦은 경제부시장의 비서라면
적어도 진단 검사를 받고 이를 알렸어야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알리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던 비서는
대구시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뒤늦게 받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있었습니다.

비서는 성경 공부를 하러 갔을 뿐
신천지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
"그냥 성경 공부하러 갔는데 자신에게 동의
안받고 교육생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대구시는 부시장 비서의 징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가 신천지 교인에게
자가격리 행정 명령을 내렸지만 교인임을
숨겼다가 들통이 난 직원도 있었습니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병 담당 팀장은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고 계속 출근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INT▶ 권영진 대구시장(2월 24일)
"서구보건소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 명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결국 9명의 보건소, 구청 직원이 더 감염돼
문제를 키웠습니다.

해당 팀장은 보직 해임됐고
징계위원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 공무원과 공무직은 지금까지 모두 36명.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을 숨기고 출근하는 등
지침을 어긴 직원이 있는지 모두 조사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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