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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평화를 구출하라"···제41회 대구연극제 대상작 '평화'

◀앵커▶
2024년 6월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할 작품은 제41회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평화'입니다.

세계 곳곳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지금, 연극 '평화'는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요?

이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극 막이 오르면 아이돌 가수의 음악에 맞춰 현란한 댄스 배틀이 이어집니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전쟁을 댄스 배틀로 풀어본 것입니다.

대구연극제 대상작 '평화'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작품 '평화'가 원작입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시기 전투에 지친 시민 트리가이오스가 하늘에 올라가 '전쟁'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평화'를 구해 축제를 연다는 내용입니다.

◀남우희 주인공 트리가이오스 역▶
"전쟁의 원인이 오직 인간들의 갈등에만 있지 않고 신들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서 신들에게 전쟁을 막을 방법에 대해서 묻고 전쟁을 막길 요청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인물입니다."

원작의 제목과 줄거리를 가져오면서 연출가 스스로 생각하는 평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이상명 연극 '평화' 연출가▶
"저희 작품은 전쟁에 대한 비극보다는 평화 그 자체, 삶에서 평화의 소중함, 그리고 평화에 대한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평화를 얻는 수단은 어쩌면 엉뚱하지만, 평화를 갈망하는 행동은 굳건하고 일관성이 있습니다.

결국 연극 '평화'는 전쟁 끝에야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평화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연극 '평화'는 6월 28일부터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합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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