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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전기차 불나면 '더 위험'"···포항서 대규모 대응 훈련

◀앵커▶
선박 내 전기차 화재는 제한된 공간에 차량이 밀집해 불이 다른 차로 옮겨붙기 쉽고 외부로부터 신속한 구조 지원도 어려워 더 위험할 수밖에 없는데요,

포항에서는 선박 내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모의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며 차량 등을 주로 싣고 다니는 화물선, 갑판에 고정해 둔 전기차가 갑자기 연기에 휩싸입니다.

직원이 나서 자체 진화가 쉽지 않자 해경 경비함정의 소방 인력이 투입돼 진화에 성공합니다.

바다에선 헬기와 함정이 접근해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을 지원합니다.

같은 시각 부두에선 실제 전기차 화재 상황이 시연됩니다.

전기차 특유의 열폭주 현상과 함께 거센 화염을 내뿜습니다.

하부 소화기와 질식 소화포 등 전기차 전용 진화 장비가 투입되자 이내 불길이 잡힙니다.

이번 훈련은 포항해양경찰서가 소방서와 해운사 등 민관군 17개 기관과 함께 전국 해양경찰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김지한 포항해양경찰서장▶
"실제 전기차 화재 시연을 통해 선박 갑판의 온도 변화와 전기차 화재의 특성, 그리고 효율적인 진화 방법을 공유하는 등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강도 높은 훈련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김동엽 미래해운 운영차장▶
"전기차의 위험성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같이 참여해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한 번 더 배워보고···"

한편 차량 선적이 가능한 연안여객선 114척 가운데 전기차 화재 장비가 설치된 배는 고작 37척, 26%에 불과합니다.

또 2025년도 정부의 관련 예산은 17억 원에 그쳐 민관 모두 선박 내 전기차 화재 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그래픽 최형은)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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