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10월(87.5)보다 1.1 포인트 떨어진 86.4로 전망됐습니다.
경북은 10월(75.0)보다 8.3 포인트 오른 83.3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평균은 19.4 포인트 떨어진 72.1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11.1→84.8, 26.3p↓), 경기(97.1→69.7, 27.4p↓), 인천(92.3→65.2, 27.1p↓) 모두 큰 폭으로 하락 전망됐습니다.
비수도권도 17.7p(89.6→71.9) 하락 전망됐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란 뜻이고, 낮으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에 발표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LTV를 크게 강화하고 전세대출 이자 상환분 DSR 반영,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 상향 등 금융 규제 또한 대폭 강화하는 등 주택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규제를 시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보유세 등 세제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 매수세가 감소하고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되는 등 앞으로 당분간 분양 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규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수도권에 비하여 하락 폭은 작지만, 수도권의 강력한 규제 여파와 '똘똘한 한 채' 현상 가속화로 다주택자의 비수도권 주택 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비수도권 또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 전망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11월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6.2 포인트 하락한 100.0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과 함께 신규 주택 건설 물량 감소로 건설 자재 및 인력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사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9.7 포인트 하락한 79.7로 집계됐습니다.
'10·15 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상승 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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