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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연속보도][연속보도]문화재 망친 엉터리 복원공사

R]경상감영 복원, 이상한 설계변경

◀ANC▶
'경상감영 복원공사'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공사비를 살펴봤더니 입찰 당시보다
1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두 차례 석연찮은 설계변경을 했고
공사 기간도 많이 늘어나
일부러 공사비를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는 지난 2009년 9월
'경상감영 복원사업'을 입찰에 부칩니다.

전국의 130개 문화재 수리업체가
입찰에 뛰어들어 충청도의 C 건설이
낙찰됐습니다.

C.G]당시 대구시 건설본부와 계약한
공사금액은 5억 24만 원.
공사기간은 180일이었습니다.
C.G]

공사는 2009년 10월부터 시작됐는데,
공사가 진작 끝났어야 할 이듬해 5월,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가 5억 8천300만 원으로
18%가 넘는 8천만원 이상이 늘어납니다.

당시 시공업체는 목재 물량과 인건비 등
다양한 비용증가를 내세웠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공사금액이 늘어난 건 부재량 증가하고,
설계 변경할 때 검토서에 공정별로
(나와 있습니다.)"

C.G]이후 한 차례 또 설계변경을 통해
천 400만원이 늘어
최종 공사비는 5억 9천 700여만 원.

당초 계약금액보다 1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C.G]

자격도 없는 사람이 목조공사를 하는 것도
몰랐던 대구시는 업체가 설계를 변경하고
공사비를 늘려도 역시 관대했습니다.

공사 뒤 목재가 뒤틀리고 갈라졌으니
당연히 하자보수를 업체에 요구했어야 했지만
문을 걸어 잠그고 6년 넘게 방치했습니다.

시방서에는 징청각과 선화당에
가구를 설치하기로 해놓고는 준공 직후
관리 인력이 없다며 치워버렸고,
터치스크린 형태의 정보검색대도
잦은 고장을 이유로 철거했습니다.

◀INT▶황평우 소장/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인건비나 부재, 여러가지 싼 부재를 사용해서
뒤틀리고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경찰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원인과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경상감영 복원공사를 했던 시공사의
주인격인 회사 대표는
문화재 자격증 대여 등으로
사법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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