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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경영비에 이상 기후까지···커지는 농민 부담

◀앵커▶
껑충 뛴 인건비에 농자잿값이 끝도 없이 오르면서 농민들의 경영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된 과일은 작황까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서성원 기자가 농촌 마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들녘에서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2021년보다 20% 이상 오른 인건비를 주고 매일 4명의 일손을 구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포장 용기에 택배비까지 어느 것 하나 오르지 않은 게 없습니다.

게다가, 2021년보다 열매 크기조차 작아 손은 많이 가는 대신 수확량은 적어 농민의 애를 태웁니다.

2022년 들어 구미에 내린 비는 196mm, 예년의 절반 정도에 그칠 정도로 가뭄이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강금석 구미시 옥성면▶
"저희가 물을 준다고 줬는데도 날씨가 가물다 보니까, 자라서 올해 수확하는데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3분의 1 정도 생산량이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농가의 창곱니다.

갓 수확한 복숭아를 선별하고 포장하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비료나 농약, 그물망을 비롯한 각종 농자재에 인건비는 물론이고 종이 상자와 운임까지 오르는 등 경영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 복숭아가 한창 자라야 할 시기에 가뭄과 고온이 극성을 부리다 보니 크기는 2021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최근에 잦아진 비에 걱정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김종학 구미시 옥성면▶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고 하니까 낙과도 생기고 과일 크기도 평년에 비해서 작은 편입니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경영비에 이상 기후까지.

농민들의 어깨가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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