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환자나 요양시설 입소자의 백신 접종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구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150명 가까운 환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접종한지 5개월이 지나면서 돌파 감염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 첫 소식,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지금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돌파 감염은 1,120건,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16건이 11월 들어 발생했습니다.
11월 확진자 중에서도 약 50%가 돌파 감염입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항체가 떨어진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북에서도 돌파 감염 비율은 9월 10.5%, 10월 20%에서 11월 50% 수준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빠른 시간 안에 나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최은정 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60세 이상) 예방접종 면역 효과가 감소되는 시기가 11월, 12월이니까 추가 접종 시작이 12월 말이나 1월 부터거든요. 돌파 감염이나 이런 걸로 해서 12월이 가장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에 이르고 있지만 요양병원 환자나 요양 시설 입소자는 60%에 불과해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연쇄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10월 22.2%에서 11월 44.1%로 두 배나 급등했습니다
고령층 환자 증가로 대구의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40.5%로 3주 사이 10% 가까이 높아질 만큼 중증화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역시 10월 한 달간 20명이었는데, 11월에는 현재까지 40명으로 두 배로 늘어 치명률 낮추기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중증 환자나 사망률을 낮추는 부분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추가접종을 독려함으로써 돌파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는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4주째, 고위험 시설을 통한 고령층 확산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방역 패스 적용은 늘리기로 하는 등 방역은 다시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 김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