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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에 청년 공유주택 조성···"소멸위기 대안"

◀앵커▶
농어촌 시군마다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덕군이 인구 유입을 위한 해법으로 외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도와 줄 공유 주택을 건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덕군이 20억 원을 들여 건설한 영덕군 영해면의 청년 마을 공유 주거 시설입니다.  

17개 호실을 갖춘 공동 주택으로 공유 오피스와 공유 주방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청년 조직이 위탁 운영하고, 월 10만 원대의 낮은 임대 조건으로 농촌 생활을 체험하며 창업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청년 마을 공유 주거 조성 사업은 인구 소멸 지역에 앞으로 청년들을 유치하기 위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해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그런 정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해면에서는 2021년부터 블루로드 트레킹을 테마로 한 청년들의 지역 정착 사업이 시작돼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외지 청년 13여 명이 영덕에 정착해 농업에 종사하거나 창업을 했고, 3천여 명이 영덕 지역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설동원 영덕 '뚜벅이마을' 대표▶ 
"거의 전국 청년 마을 중에서 관계 인구라든지 이런 생활 인구들이 정말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여한 청년들만 해도 거의 3천 명이 넘는 그런 청년들이 영덕군 영해면에 와 가지고 한 번씩은 다 걸어보고 가셨습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도와 줄 청년 마을 공유 주택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해법이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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