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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와도 역부족···"풀뿌리에 물도 안 들어가"

◀앵커▶
모처럼 만에 내린 장맛비로 찜통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바짝 메말랐던 땅도 습기를 머금었는데요,

하지만 일부 지역에만 강수가 집중되다 보니 가뭄 해소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비로 예천 지보는 105mm, 상주 74, 문경 55, 안동은 32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봉화는 27, 영주 18mm, 영양은 10mm에 그쳤고, 의성과 청송은 고작 3mm 미만입니다.

"경북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2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농민들은 간만에 내린 장맛비가 반갑긴 하지만, 마를 대로 마른 작물에는 충분치가 않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안동 농민▶
"비가 이렇게 와도 돼도 안 하고, 더 많이 와야 해요. (콩) 풀뿌리에 물도 안 들어갔는데, 뭐." 

안동댐과 임하댐을 채우기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마철인데도 현재 안동댐 저수율은 42.6%, 임하댐은 26.8%. 예년보다 많게는 10% 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환경부도 7월 1일 낙동강 수계의 안동댐과 임하댐 등을 가뭄 '관심'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권형택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안동권지사 차장▶
"현재 마른장마로 인해 강우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며 혹시 가뭄이 지속되면 하천 유지용수 감량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용수 실사용량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동기상대는 오는 13일 경북 북부에 또다시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재용 안동기상대 부대장▶
"12일까지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3일과 14일,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30에서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지난 주말 사이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걸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CG 황현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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