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의계약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 대구 중구의회 배태숙 의장이 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12월 19일 대구 중구의회는 제302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배 의장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제명 징계안에 본인을 제외한 재석 의원 6명 가운데 5명이 찬성, 1명이 기권했습니다.
배 의장에 대한 의장직 불신임안도 가결됐습니다.
한편, 배 의장이 구청, 출자 출연기관 등과 1천 5백여만 원, 42건의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배 의장이 의원직과 의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중구의회는 당분간 김효린 부의장 대행 체계로 운영됩니다.
2023년 배 의장은 감사원으로부터 8건, 1천 6백여만 원의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10월 검찰에 불구속기소됐고, 지난 11월 소속 정당이었던 국민의힘에서도 제명됐습니다.
배 의장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