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기후변화 때문? 과일 주산지 감소·신규 재배지 증가

◀앵커▶
기후변화가 농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과일의 경우 전통적인 주산지에서는 재배면적 감소세가 뚜렷한 반면 신규 재배지가 증가하고 신품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고성입니다.

해양성 기후에 낮과 밤 일교차가 커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해발 530m 진부령 고개에서는 요즘 인기 있는 황금사과 시나노골드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 정형근 강원도 사과 농민▶
"(동네 주민들이) 미쳤다고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왔다갔다  하시면서 여기 사과 잘 된다. 잘 된다'고"  

기후변화가 과일 지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사과 주산지인 경북을 비롯한 영남의 2023년 사과 재배면적은 2만 4천여ha. 

2022년보다 1.2% 감소했지만 신규 재배지로 부상하고 있는 강원과 경기에서는 1.9% 증가했습니다.

감홍, 시나노골드 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재배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도 호남과 영남·충청에서는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품종도 추석 출하가 가능한 신품종 '신화' 재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면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경환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소 연구관▶
"품종이나 재배 기술로 어느 정도 극복하다가  그게 좀 더 심해지면 그것조차도 어려워질   경우도 충분히 있는 거고"  

기후변화가 몰고 온 위기에 대응해 작목 전환을 준비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추천 뉴스

최신뉴스